지난달 전북지역 수출 금액이 올해 중 가장 낮았다. 올해 1월 5억 6000만 달러로 최저 수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7억 달러 선을 회복한 수출 금액은 다시 5억 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수출액은 지난 2월 한 달 사이 1억 달러 상승하면서 6억 달러를 회복했다. 이후 4월에는 11개월 만에 7억 달러 선까지 회복했지만 점점 감소하면서 지난달 5억 달러까지 내려왔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6% 감소한 5억 889만 달러, 수입은 19.5% 감소한 3억 9618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1271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4456만 달러, -12.3%), 동제품(4088만 달러, -20.6%), 합성수지(3800만 달러, 3.5%), 건설광산기계(3634만 달러, -18.3%), 농약·의약품(3038만 달러, -33.1%)이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북지역 최대 수출 품목으로 나타난 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제품은 미국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서 기존 주력 수출 시장인 폴란드·헝가리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또 최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이 전년과 비교해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은 농기계, 중국은 종이제품·동제품, 일본은 식품성물질, 베트남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는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라북도 수출은 여전히 회복세를 만들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라북도 수출 주력 품목인 기계류나 동제품의 수출 회복이 향후 전라북도 수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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