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존화 교수(수의대 수의학과)가 생명과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인 '제8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15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평가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인수공통전염병과 동물 감염병 백신 전문가인 이 교수는 세균을 이용한 항원 발현·전달 시스템을 고안해 동시에 여러 표적 항원을 숙주세포 내에서 발현시킬 수 있는 '세균 전달 시스템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교수의 백신 플랫폼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제적·보건적 문제를 야기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효과적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의 부재로 이들 전염병의 전파 차단 및 예방을 위한 신개념 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 교수가 개발한 백신 플랫폼은 이를 이용한 미끼 백신을 통해 치명적인 전염성 질병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동물의 건강은 동물과 공존하는 인간의 건강과 직결됨은 물론, 안정적인 사회적 기반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교수의 연구 업적은 이 분야에서의 학문적 기초와 산업적 기여가 함께 돋보인 매우 뛰어난 성과"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가금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각종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 "더 좋은 백신들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팀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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