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촌 일손 부족, 병해충 피해 등 농산업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농진청은 19일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와 관련해 기계화가 미흡한 밭 농업을 중심으로 농작업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마늘, 양파 등 수요가 많은 작물을 중심으로 기계화 현장 실증을 확대한다.
또 농업 분야 로봇 상용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지원하고,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와 국산 로봇 착유기 농가 보급을 확대한다.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예찰단의 예찰 대상을 벼 1종에서 배, 복숭아, 고추 등 주요 채소와 과수 11종으로 확대한다. 고위험 병해충 대응 연구를 본격 추진하고 인공지능 병해충 영상진단 앱을 보급하는 등 관련 연구와 서비스도 강화한다.
농업 분야 연구개발에도 매진한다. 바로미2 품종의 수발아 현상을 개선한 전주695호 등 가루쌀 품종을 육성하고, 수발아 발생 예측 시스템 등 재배 기술 개발도 확립한다.
이와 함께 지역농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도별 대표작목 1개를 중점 지원한다. 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집중 육성작목 연구를 주관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농촌이 마주한 어려운 문제 해결에 민관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올해 농업 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하고, 유관 부처·산업체·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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