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건설시장 외지건설업체 잠식에도 지난 해 전북특별자치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일감부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외지에서 공사수주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대한 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 유제영)에 따르면 ‘2023년 기계·가스시설공사업회원들 기성실적을 접수 마감한 결과 도내 394개 기계·가스시설공사업 324개업체가 신고한 기성 총액은 전년도 기성실적신고 금액보다 12.31% 증가한 4,872억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주건수는 기계설비공사 5,707건, 가스시설공사 1,597건 등 총 7,304건으로 전년 기계설비공사 5,479건, 가스시설공사 2,125건 등 총 7,604건에 비해 300건(3.94%) 감소했다.
이번에 신고한 총 306개사 가운데 4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 업체는 진흥설비(주) 1곳이며, 7년 연속 도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100억원 이상은 4개사, 50억원 이상 12개사, 30억원 이상 20개사, 10억원 이상 98개사, 10억원 이하 189개사로 나타났다. 무실적 업체도 무려 70개사에 달했다.
실적 신고 업체 평균 금액은 총 14억8,554만원으로 전년 13억6,921만원보다 1억1,633만원 증가했다.
아파트 같은 대형 민간공사를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차지 하면서 이들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내 업체들이 전북을 벗어난 타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OCI(주), 삼양화성,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아데카코리아(주), ㈜카길애그리퓨리나 군산공장 등의 유지 보수공사 실적이 향상된 점도 실적 상승에 기여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내 기계·가스시설공사업 중 기계설비분야 기성실적신고액 1위는 423억원을 신고한 진흥설비(주)(대표 송호용,류국선)가 차지했으며,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 김연태)이 159억원으로 2위를, ㈜제이엔지(대표 박종우)가 115억원으로 3위, (유)형진기공(대표 조영춘)이 105억원으로 4위, (유)대명산업(대표 송철종)이 103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제영 회장은 "최근 어렵고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피와 땀으로 모든 것을 일구고 있는 회원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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