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조성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가 대부분 분양을 마쳤지만, 실질적인 사업 추진은 부진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각각 혁신도시 아트센터,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을 위해 부지를 분양했지만 정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국제금융센터도 부지 분양 8년이 넘도록 첫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완주군은 기획재정부 검토 단계에서 제외된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 사업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22만 7034㎡ 가운데 90% 수준인 20만 3409㎡가 분양을 완료했다. 나머지 2만 3627㎡는 미분양 상태다.
미분양 부지는 클러스터 3·7·12구역이다. 이 가운데 7구역은 전북자치도 주관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 12구역은 전주시 주관 혁신도시 아트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어디까지나 계획 단계로 실제 사업 실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법 제43조(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 등 특례)에 따라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7구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은 케이문화콘텐츠지원센터 설치 근거이기도 하다. 전북특별법에 따라 도지사는 전북자치도의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북자치도는 올해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전주시는 전북혁신도시에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산학연 클러스터 12구역에 혁신도시 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올해 국가예산에는 해당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전북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 분양을 완료했어도 사업 추진이 더딘 구역들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완주군이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을 추진한 5구역, 전북금융타운과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이 예정된 9·11구역 등이다.
완주군은 산학연 클러스터 5구역에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기재부 단계에서 예산 반영이 무산됐다. 완주군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신규 하드웨어 사업의 예산 반영에 난색을 표하면서 올해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해당 사업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북자치도가 추진하는 전북금융타운,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도 사업 계획이 수차례 변경되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주체가 전북신용보증재단에서 민간투자사로 변경되며 건립 규모도 11층에서 35층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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