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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원광대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선발 확 늘린다

입시업체, 26곳 대입시행 계획 분석⋯ "지방학생 의대진학 유리"
원광대 150명 중 120명 선발 '80.0%'⋯수시전형에선 '전국 최고'
전북대 171명 중 111명 모집 64.9%, 2025학년도보다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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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에서 원광대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의대 정원 중 64.9%를 지역인재로 선발할 계획이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 오후 10시까지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전국 비수도권 의대 26개 대학의 모집 인원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 3542명 가운데 63.2%인 2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원광대 의대가 150명 중 120명(80.0%)을, 전북대가 171명 중 111명(64.9%)을 모집한다.

원광대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2%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16.8% 높았다. 

특히 수시 전형에서는 원광대(84.5%)가 전남대(89.0%), 부산대(87.5%)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높았다.

전북대 의대는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2025학년도 62.7%보다 2.2% 증가했다. 2026학년도에서는 수시전형 74명, 정시전형의 경우 3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대학별로 보면, 원광대는 전체선발 인원 150명 중 120명(80.0%), 전남대 200명 중 160명(80.0%), 부산대 200명 중 151명(75.5%), 경상국립대 200명 중 147명(73.5%), 조선대 150명 중 105명(70.0%), 동아대 100명 중 70명(70.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해 현 고2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유리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수도권 의대 수시·정시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의대 합격선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증원 규모가 2000명에서 줄어든 2025학년도보다 2000명 증원이 적용된 2026학년도엔 이 같은 합격선 하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보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의대 입시 준비에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지방 학생의 의대 진학도 매우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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