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21대 국회 임기가 29일자로 종료됐다. 국회의원 저마다 21대 회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숨과 자조석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전북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6명만 생환해 22대 국회로 진출하게 된다. 22대 국회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년여의 임기를 채운 진보당 강성희 의원(전주을)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김성주 의원(전주병)·김수흥 의원(익산갑),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용호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등 4명은 국회 배지를 반납하게 된다.
전북 11번째 국회의원으로 불렸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낙선해 더 일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김윤덕 의원(전주갑)과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 한병도 의원(익산을),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은 총선에서 승리해 22대 국회로 진출한다.
여기에 생애 첫 금배지를 달고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의원 이성윤 당선인(전주을)과 박희승 당선인(남원장수임실순창)이 있으며, 정동영 당선인(전주병)과 이춘석 당선인(익산갑)은 재기에 성공해 다시 국회로 입성한다.
21대 국회가 끝나고 22대 국회가 새로 시작하면서 전북 의원들 사이에서 4년 임기에 대한 아쉬움이 이곳저곳에서 묻어 나오고 있다.
대부분 공통사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예산 대폭 삭감을 꼽는다. 조금만 더 일찍 대비하고 대응했다면 지금처럼 전북의 아픈 역사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전북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이렇게 임기가 끝나게 되는 시점에서 많은 생각도 들고 많은 아쉬움도 남는다”면서 “나름대로 투쟁하고 싸워왔다고 자부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더욱더 노력했어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22대 국회에서는 21대 국회처럼 흩어지지말고 제대로 뭉쳐 전북을 지켜내고 이끌어 올리길 희망한다”면서 “지역구와 중앙정치 두가지 모두 전력을 기울여 단합된 전북의 목소리를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2020년 5월30일부터 2024년 5월29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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