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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또 지진나면 어떡해”...전북 최초 지진 피해시설 위험 평가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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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전북자치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부안군 지진과 관련해 도내 14개 시군 및 유관기관장들과 긴급 영상대책회의를 갖고 지진의 추가 발생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점검과 신속한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자치도

부안에서 유례없이 강도 높은 지진으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전북 최초로 ‘지진 피해시설 위험도 평가단’이 구성돼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에 발생한 부안 지진 피해 현장 조사를 위해 건축사, 기술사 등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로 지진 피해시설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진 피해시설 위험도 평가단은 진도 5.0 이상일 경우 구성 가동되지만 전북자치도는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해 평가단을 꾸리게 됐다.

이날 전북자치도는 평가단을 부안군에 급파하고 피해 건축물 231건과 관련해 지진에 따른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단은 건축사, 기술사 26명과 전북자치도, 군산시, 정읍시, 김제시, 남원시 공무원 32명 등 총 58명으로 이뤄졌다.

위험도 평가는 건축물의 심각한 손상, 위험 물질 화재, 구조 손상, 낙하 위험물, 인접 건축물과 지반에 관한 위험 요인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차 위험도 평가를 통해 ‘위험’, ‘추가 점검’, ‘사용 가능’으로 분류하고 결과에 따라 표지 부착(사용가능 초록, 추후 점검 예정 주황, 위험 빨강)과 점검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로써 ‘위험’이나 ‘추가 점검’ 판정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2단계 위험도 평가를 거쳐 정밀 점검을 실시해 시설 보강 또는 철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은 부안 지진 발생과 관련해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 복귀를 위해 후속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내 14개 시장·군수, 유관기관장들과 긴급 영상대책회의를 갖고 추가 지진 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번 회의에서 “6월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그 어느때 보다 안전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사태 지역이나 저수지, 각종 건축물 등에 대한 신속한 안전 점검 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해 장수에 이어 이번에 부안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전북지역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신속한 시설 복구는 물론 지진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상담과 치유 등 심리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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