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공무원연금공단·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3대 공적 연금기관이 한국투자공사와 절세 기회 발굴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도모한다.
국민연금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는 15일 세무 업무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공적 연금기관이 세무 분야에서 다자간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제안한 국민연금공단은 추진 배경에 대해 "해외투자 확대로 해외 납부세액이 증가하고 있어, 기금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절세 노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며 "세계 각국은 해외 공적기금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면서도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어 전략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기관의 해외투자액은 2019년 말 447조 8000억원에서 2023년 말 790조 9000억원까지 늘었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세무 동향 공유 △공통 세무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기관별 세무 현안 및 절세 추진 사례 공유 등을 약속했다.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의 해외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만큼 절세 노력도 중요해 올해 세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국내 공적 연금기관 간 절세 기회를 공유하며 국부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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