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첨단 바이오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지원과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벤처펀드 투자 파트너를 모집한다.
도는 오는 30일까지 '2024년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레드바이오 분야 투자사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동물용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등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조성된다. 전북자치도와 정읍시가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올해 출자액 총 4억 원)을 출자하며, 최대 출자 비율은 10% 이하로 제한된다.
투자사 선정 과정은 제안서 접수 이후 1차 서류 평가 및 현장 실사,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20일 우선 협약 대상 투자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투자사는 연내에 벤처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전북자치도의 벤처펀드 투자 규모는 비수도권에서 가장 크다. 서울(830억 원), 경기(255억 원)를 제외하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출자 약정을 하는 유일한 지자체다.
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영호남 특구펀드'는 올해 하반기에 최소 5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의 펀드 결성액은 올해만 2993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도는 민선 8기에 들어 벤처펀드 1조 원 시대를 선언하고, 지난 2022년 11월 펀드 전문관을 지정하는 등 지속해서 벤처펀드를 결성해 오고 있다. 이는 지역 내 벤처기업의 성정과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민선 7기 이전인 2016년부터 2021년까지 7개 2104억 원(도비 206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민선 8기인 지난해에는 6개, 2710억 원(도비 23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동안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해 보다 역동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열정과 패기로 도전하는 창업가를 돕는데 전북자치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사 모집 공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자치도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 도 창업지원과(063-280-3227, 3273, 3277)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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