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처럼 짭조롬하지만 안 짜고, 달콤한 맛이 살짝 더해진 봉선장 간장게장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의 수산물과는 달리 서해바다에서 '봉선장' 이봉국 대표가 직접 잡아 올린 수산물을 HACCP 시설에서 손질하고 최상의 상태로 고객에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로 연안어업을 기반으로 생산과 가공, 유통, 수출까지 원스톱 수산물 전문기업 ㈜봉선장은 지난 2022년 법인을 설립, 3년차를 밖에 안 된 회사지만 서해바다에서 직접 어선을 운영하고 조업하며 신선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복잡한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미 소비자들의 열렬한 호응은 물론 일본과 대만, 홍콩 등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최초로 캐나다 시장까지 개척하며 내년 수출목표를 70억 원으로 세우고 있다.
이봉국 봉선장 대표는 항공대학을 나와 서울에서 직장인 생활을 했지만 꽃게잡이 어부로 직업을 바꿨다.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부안에서 나고 자란 그는 격포항에서 가장 젊은 '신세대 어부'로 유명세를 얻었다. 중간 유통과정 경비를 줄이고 신선한 수산물을 가공 판매하기 위해 봉선장을 창업했다.
봉선장의 경쟁력은 서해바다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자사 공장에서 생산·가공해 소비자에게 직접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봉선장은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해 판매하기에 이익달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이다. 실제 첫 영업사업 연도부터 영업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최근에는 유통 수산물 신선·안전도 데이터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어획 당시 해수면 온도, 해양 방사능 수치, 상품 유통 시간 등을 기반으로 정량화된 데이터 산출하겠다는 포부다.
봉선장은 소형어선(20톤), 중형어선(50톤), 대형어선(200톤) 추가 확보를 통해 연간 수산물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연평균성장률(CAGR) 173%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2026년까지 매출 3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업 고도화를 위한 추가자금조달도 진행하고 있다. 프리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봉국 대표는 "귀어를 결심할 때부터 6차 산업을 일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바다는 내가 고생한 만큼 반드시 내어주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한다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제2의 하림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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