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만족도가 6년 연속 상승하며 93.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북은 2026년까지 전북형·삼성 스마트공장 300개 구축을 목표, 전국 최초 민관이 협력해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확대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과 함께 추진한 '2023년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참여기업 19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93.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63.4%에 달했다.
만족도는 2018년 86.2%를 시작으로 매년 상승해 2023년 93.6%를 기록했다. 만족 이유로는 맞춤형 시스템·자동화 구축(43.5%), 제조현장 혁신(32.9%), 삼성 멘토의 밀착지원(21.1%) 등이 꼽혔다. 삼성의 200여 명 전담 멘토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현장혁신 활동' 만족도도 92.4%로 5년 연속 상승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의 19.8%는 매출이 평균 24억 1000만 원 증가했고, 10.5%는 고용인력이 평균 4.3명 증가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96.5%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지속·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1월 도와 14개 시·군, 삼성전자, 전북-삼성 스마트 CEO 포럼, 전북테크노파크가 함께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시도다.
올해 4월에는 대기업 출신 전담 멘토 30명이 상주하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센터'를 개소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 질적 향상을 위해 고도화 단계를 집중 지원하고, 기초 체력이 필요한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자체 협업사업’, K-푸드 육성을 위한 ‘식품업 지원사업’ 등 단계별(기초~고도화), 업종별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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