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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해제] ‘비상계엄 여진 지속’ 국회서부터 번진 비상시국대회

국회 본관서 야5당 비상시국대회
민주당과 국힘 단체장 우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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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로 대한민국 정세가 급변했다. 비상계엄의 여진은 지속되고 있으며, 국회에서부터 시작된 비상시국대회는 전국으로 번질 조짐이다.

4일 국회 본관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들이 공동 개최한 비상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 단체장들도 참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젯밤 마치 이상한 나라로 가버린 앨리스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치 만화 속에 들어간 느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특히 윤 대통령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시 상황을 만들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이 가장 위험한 일이 아니다. 계엄은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 시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번 실패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채워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합리적이지 않다"며 "예측 불가능하고 보통 사람들이 쓰는 판단 기준에 따라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무력을 동원한 비상계엄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에 국지전이라도 벌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이 추진하던 탄핵론에 탄력을 받은 듯 연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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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가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탄핵소추 요건을 완성했다. 헌법 87조에 따른 내란죄, 군형법상 '군사반란의 죄'를 저질렀다"며 "윤석열은 더이상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소리쳤다. 그는 "어제 겨우겨우 국민과 국회가 친위 쿠데타를 막아냈지만 윤 대통령은 앞으로 또 비상계엄, 대기계엄 심지어 전쟁 시작의 버튼까지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며 "대통령 자리에 잠시라도 놔둘 수 없다. 탄핵소추로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즉각 정지시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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