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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여종업원 수난시대

 

다방 여종업원이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어 경찰의 중점단속이 시급하다.

 

가출한 미성년자를 고용해 티켓영업으로 윤락을 알선하고 감금한 사건에 이어 최근 차 배달을 시킨 뒤 강도 및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잇따라 다방 여종업원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8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제5차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5백45명의 신상을 관보와 인터넷홈페이지, 정부중앙청사 게시판 등을 통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성매수 알선범 중에 단란주점과 티켓다방 업주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실제 전북지방청은 지난한해 52건의 티켓영업을 적발했다.

 

이처럼 다방 여종업원을 상대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범죄유형도 사건의 종합판처럼 다양하다.

 

△ 티켓영업과 윤락알선= 도내 다방의 절반가량이 불법 티켓영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도내 상당수 다방에서 티켓영업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고,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이 같은 현상이 심한 것 같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 가출한 미성년자를 고용해 티켓영업으로 윤락을 알선해온 다방업주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업주들은 원룸과 노래방 등에 티켓영업을 주선하고 윤락을 알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방 여종업원 감금= 미성년자 여종업원을 이용,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 일부 다방업주들이 심지어 감금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도내에서 이와 관련한 사건이 잇따랐다. 지난해 7월 김제 모 다방 업주가 여종업원이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6∼7백만원 상당의 현금보관증을 쓰도록 강요한 뒤 감금한 것. 이와함께 다방업주와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 빚을 떼먹으려한 다방 여종업원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 차 배달 후 강도 및 성폭행= 전국을 돌며 커피배달 여종업원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20대 용의자가 최근 군산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전국 여관을 돌며 커피배달을 나온 다방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18차례에 걸쳐 1천1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했다.

 

경찰은 다방여종원이 여관까지 커피배달을 나가는 점과 홀로 손님을 상대하는 점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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