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8 14:56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사건·사고

"쓰러지고, 끊어지고"⋯전북 폭설 피해 잇따라

진안지역에 20㎝가량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전북지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38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간판고정 4건, 나무제거 10건, 구급 3건, 기타안전조치 21건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군산 9건, 익산 6건, 진안 5건, 전주 4건, 완주 4건, 김제 3건, 정읍 3건, 부안 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안에서는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전주-진안 방향 국도 26호선(전진로)을 달리던 차량들이 ‘진안의 관문’ 보룡재(일명 소태정재)를 넘는 과정에서 정방향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집단 역주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전진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자 직진 차량 수백 대가 집단 후진을 하기 시작했고, 이중 후진 차량 한 대가 머리를 돌려 역주행을 시작하자 전주-진안 간 전진로 보룡재 구간 전체 차량이 집단 역주행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 또 강풍과 빙판길로 인한 인명 피해도 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김제시 검산동의 한 풋살경기장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쓰러진 골대에 맞은 A군(10대)이 다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완주군 삼례읍 신금리에서는 바람에 날아온 지붕 판넬에 부딪힌 B씨(60대)가 허벅지와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로 인해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고속도로 48.5㎞ 지점(장수-익산 방향)에서 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됐다. 당시 화물차에 탑재돼 있던 컨테이너 2동에는 각 화학물질인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200ℓ 용기 45개가 적재돼 있었고, 이 사고로 인해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1600ℓ가 도로에 유실됐다. 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은 세제와 유화제, 부식 억제제 등에 첨가되는 화학물질로, 용량에 따라 유해 물질로 구분될 수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가 약 3시간30분가량 통제됐으며, 출동에 나선 관계당국은 소방 35명, 중앙119구조본부 5명, 경찰 6명, 환경청 2명, 기타 24명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흡착포와 모래주머니를 사용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 화물차 운전자 40대가 늑골통증 및 다리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북에 내린 적설량은 △진안 19㎝ △동향(진안) 18.5㎝ △덕유산(무주) 16.3㎝ △장수 12.6㎝ △무주 7.6㎝ △복흥(순창) 3.1㎝ △임실 2.8㎝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산· 부안·고창·김제·순창·정읍 등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전북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순간 풍속 70~90㎞/h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보댔으며, 전북내륙에는 순간 풍속 55㎞/h의 바람이 발생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는 오는 29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경수·진안=국승호 기자

  • 사건·사고
  • 김경수외(1)
  • 2024.11.27 18:59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인데"⋯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 타일 연이어 떨어져

수백억 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조사 중이다. 26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상공회의소 건물의 외벽 타일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건물 주변을 지나던 A씨(40대·여)가 머리 부위에 외벽 타일 파편을 맞아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전주상공회의소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져 전주상공회의소 측이 공사업체를 섭외해 보수했다. 당시 근처를 지나는 보행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9월 타일이 떨어진 지점과 올해 타일이 떨어진 지점은 서로 다르다. 시민들은 최근 건축한 건물의 외벽 타일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부실공사 우려와 함께 불안감을 나타냈다. 효자동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30)는 “건축도 최근에 했고 외관도 멀쩡해 보이는데 또 타일이 떨어졌다니 황당하다”며 “2년 연속으로 타일이 떨어졌다고 하니 근처를 다니기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전주상공회의소 건물은 200억 원 안팎의 공사비가 투입 돼 지난 2017년 11월에 준공됐다. 전주상공회의소 측은 보행자 안전 조치와 함께 건물 전체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재 타일이 떨어진 곳 인근에 보행자를 위한 안전 조치를 해놓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시공사와 협의해 전체적으로 건물 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공 자체의 문제로 인한 사고인지는 건물 전체 점검 이후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건물 안전 관리자의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4.11.26 18:38

전북서 교통사고 잇따라⋯3명 사망

전북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3명이 숨졌다. 2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부안군 부안읍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 하행선 108㎞ 지점에서 카니발 차량이 공사를 위해 세워놓은 사인카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A씨(40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공사 작업자 B씨(40대)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사인카 트럭을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도로에서는 C씨(80대)가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C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D씨(60대)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 10분께에도 군산시 소룡동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 E씨(70대·여)가 승용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E씨가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승용차 운전자 F씨(20대)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4.11.25 16:31

전북지역 화재 잇따라⋯"각별한 주의 필요"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분께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진안고원시장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0시 30분께에는 익산시 춘포면 창평리의 한 돈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해 돈사 1동 1664㎡가 소실되고 돼지 12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6억 1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8시 10분께 정읍시 수송동에서는 세워져있던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후 5시께 남원시 대산면 길곡리의 한 주택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지붕과 사륜오토바이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9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거주자 A씨(80대)가 약 8시간 동안 자체 진화를 통해 주불을 진화했으나, 안면부와 팔 등에 2도 화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2일 오전 7시 35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의 한 유치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난로 등 온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도민들께서는 안전 수칙 등을 지켜 화재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4.11.24 16:51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