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헤어져 살던 모자(母子)가 고창경찰서에서 다시 만났다.
헤어진 가족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고창경찰은 12일 청내 청문감사관실에서 유모씨(73·여)가 의뢰한 아들 조모씨(50)를 찾아내 재회를 주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뢰인 유씨의 청원에 따라 주민조회에 나선 결과 평택에 거주하는 아들 조씨를 찾아냈다”며 "이들은 만나자마자 서로 부등켜 안으며 눈물을 쏟아냈다”고 상봉 분위기를 전했다.
조씨의 선친과 재가한 유씨는 3살 때부터 조씨를 친아들처럼 기르며 25년 남짓 함께 지내오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조씨에게 짐이 될까봐 20여년 전 아무 연락도 없이 거주지인 고창군 고수면을 떠나 지금까지 전주에서 홀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창 경찰은 지난 2000년 8월부터 청내 청문관실에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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