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30선을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24포인트가 뛴 938.25로 출발한 뒤장초반 939선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여 12.05포인트(1.30%)가 오른 936.0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전고점인 지난 2002년 4월18일의 937.61(종가)을 웃돌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의 조기 인상 우려가 희석되면서 미 증시 반등으로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됐으며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프로그램 매수도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0억원과 2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621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으로 기타법인이 1천1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97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가스(3.47%), 보험(3.32%), 은행(2.46%)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높았고 전기전자도 1.97%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운송장비는 1.97%가 떨어졌고 철강금속은 약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 삼성전자는 2.74%(1만7천원)가 오른 63만7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4.02%(1만4천500원)가 상승한 37만5천500원으로 마감했다.
SK텔레콤(1.24%), 국민은행(2.98%), 한국전력(4.44%), KT(1.49%), 우리금융(4.44%)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POSCO는 약보합에머물렀다.
기업은행은 4.07%가 오른 8천950원으로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날 하한가였던 LG카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결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로 약세를 지속해 3.31%나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천35만주와 3조2천590억원이었고 상승 종목은 422개, 하락 종목은 313개였다.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기업 실적 모멘텀으로 미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면서 "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 관련주의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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