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7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7 포인트(0.36%)가 높은 493.3으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워 결국 3.38 포인트(0.69%)가 떨어진 488.1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까지 6일간의 급등으로 지수가 기술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한 데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 역시 0.63%가 떨어지며 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서 투자심리 위축을 불렀다.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23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5천582만주, 1조2천791억원으로 전날의 4억3천922만주, 1조3천204억원에 비해 거래량은 늘었으나 거래대금은 줄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과 13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3억원의 대규모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3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서비스(-3.36%), 반도체(-2.29%), 건설(-2.
22%), 금융(-1.97%) 등은 하락했으나 인터넷(2.59%), 운송(1.71%), 디지털콘텐츠(1.
6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7개 등 36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436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4.6%), 옥션(2.7%), 다음(1.38%) 등 인터넷업체들이 일제히 올랐고 안철수연구소(2.63%), 아시아나항공(0.88%) 등도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휴맥스는 11.89%나 급락했고 거래소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는 KTF도 4.51%가 하락했다.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1,166.41로 전날보다 0.69% 떨어진 채장을 마쳤다.
인터링크와 제일창투는 각각 7일째와 6일째 상한가까지 뛴 반면 대한바이오와시스마컴은 모두 2일 연속 가격 제한 폭까지 추락했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과열권 진입과 미국 증시 하락 등으로 코스닥시장이 7일 만에 조정받았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코스닥시장에 대한 재평가의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하락하더라도 475~480선에서의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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