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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도의회 제역할 기대한다 - 지동훈

지동훈(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 부소장)

김완주 지사와 전북 도의회간 협력관계에 있어 큰 마찰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한편으론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기능이 약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측면도 있긴 하지만 하나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무엇보다 이 같은 소식은 민선 4기가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도에서 추구하는 동북아시대 교역의 중심지와 모범적인 혁신도시 건설, 경제발전 등에 커다란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필자는 전북도의회 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칭찬과 비판, 견제, 감시, 그리고 정치적 입지의 연관관계에 대해 보다 심사숙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해 본다.

 

현재 전북도의회에선 지난 1년간 전북도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모범적인 사업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평소 도정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각종 민원해결과 커다란 행사에 얼굴만을 내비치며 도정에 대해선 다소 소극적이었다가 사무감사를 맞이하여 수험생들이 벼락치기 공부를 하듯 형식적인 관심으로 끝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 도민들의 수준 높은 삶을 만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집행부의 정책들이 꾸준히 실효성있게 시행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칭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전북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마냥 집행부의 일로써 다만 이를 감시하고 질책만 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사고를 버리고 무엇이 문제가 되고 어떤 부분에 대해 의회의 역할이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등 전북도민의 일원으로써 초당적으로 지역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단순히 당적 감정이나 개인적 감정을 앞세워 발목잡기식의 비판으로는 도정 발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는 결코 비판과 견제, 감시기능을 약화시켰으면 하는 의미에서의 말이 아니다.

 

평소 도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이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더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는 곧 의원들의 정치적 입지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민선 4기 전북도 슬로건처럼 ‘하나되어’ 전북을 바꿔야 할 때다.

 

/지동훈(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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