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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장애인기업 육성해야 - 강현규

강현규 기자(경제부)

장애인들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확충이 절실하지만 사회적 편견 등으로 대다수 장애인들이 가족 등에 얹혀 살며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해가고 있다.

 

실제 중소기업청 조사한 전국의 장애인 고용률 현황에 따르면 정부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1.5%, 공공기관 2.16%, 민간기업 1.32% 등 장애인들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힘들다.

 

반면 장애인이 창업한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37.3%에 달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며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장애인=무능력'이란 사회적 통념에 사로잡혀 장애인들의 능력을 폄훼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기업은 영리가 최우선 목적이다.

 

단순히 장애인이라는 동질감때문에 '밦값' 못하는 사람을 월급까지 줘가며 종업원으로 채용할 사업주는 그리 쉽게 찾아보지 못할 것이다.

 

사회의 구성원이면서도 항상 그늘진 곳에서 살고 있는 대다수 장애인들이 각자의 능력에 합당한 직업을 갖고 떳떳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일자리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이 장애인을 대폭 채용할 리 만무한 현실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높은 장애인기업 육성에 관계기관 등의 애정어린 관심이 요구된다.

 

충남도가 17일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청과 장애인기업에 대한 종합지원 육성을 위한 NOU를 체결하고 성장기반이 열악한 장애인기업의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통한 장애인 고용 창출 및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에 나서기로 한 것처럼 도내에서도 장애인기업 육성과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정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이기를 촉구한다.

 

장애인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고 장애인기업 또한 우리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회전반의 의식 전환이 이제는 필요한 때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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