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언론사에서 학교별, 지역별 수능 성적으로 순위를 내서 화제가 되었다. 단지 수능 점수만을 가지고 전국의 학교들이 서열화 되고 평가 되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수능은 내신과 함께 고등학생들의 생활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가 진정으로 갖춰야 할 능력은 우리가 일할 분야에서의 전문성이라는 점이다. 고등학교 과정은 준 사회인이라는 대학생이 되기 전의 준비과정, 더 나아가 사회의 독립된 구성원이 되기 전의 예비 사회인 과정이 되어야 한다. 지금의 학생들이 살아갈 시대는 10년 후의 세상이고, 교육이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0년 후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국영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큰 무대에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현대 대학 입시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국영수를 잘하는 사람들이다. 미래 사회의 인재는 현재 획일적인 '수능'이라는 평가체제로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성공적인 사회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생활에서의 수능의 중요성을 줄여야 한다. 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가리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고등학생들이 수능 준비만이 아닌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의 다채로운 경험, 더 심화된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입제도에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과를 위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는지를 평가받아야한다.
/황휘(전북외국어고 1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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