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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예결위 "예산 로비 원천봉쇄"

전주시의회의 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병술·동서/서서학/평화1동) 활약상이 화제다.

 

11월 22일 구성돼 이 달 10일부터 20일까지 예산심사를 마친 시의회 예결위가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특히 예결위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펼쳐지던 집행부와 외부단체의 '복도 예산 로비'나 '전화 예산 부탁'을 철저히 배제해 시의회 안팎으로부터 '이제야 예결위가 제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술 위원장과 이도영 부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예결위원들은 심의에 앞서 소지한 휴대전화를 한데 모아 아예 외부로부터의 예산 청탁과 압력을 봉쇄하는 묘수를 선보였다.

 

또 각 실국별 공무원들과의 접촉을 피한 채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서민들을 위한 복지 예산은 최대한 챙기는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최대한 존중해 1차 삭감한 예산을 집행부에 위임해 예결위원이 수정안 편성에 간여하지 못하게 스스로 족쇄를 채웠다. 이로써 자신의 지역구 예산을 살리려는 시의원들의 로비도 차단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예산안을 최종 통과시킨 지난 21일의 본회의 풍경도 달라졌다. 평소와 다르게 예산안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박병술 위원장은 "모든 예결위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예결위 활동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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