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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소녀 성매수남들 하루 10명씩 소환한다

경찰 갖가지 뜬소문에 곤혹 / 다음달 1일부터 본격화키로

속보= 가출소녀들의 성을 매수한 남성들에 대한 경찰의 대규모 소환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갖가지 뜬소문이 떠돌고 있어 경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25일·26일자 6면 보도)

 

익산지역에선 경찰이 확인한 성매수 의심자 명단에는 대기업 임원과 공무원 등이 일부 포함됐다는 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파악한 명단은 아직까지 이름과 전화번호가 전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최근들어 지역내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소문의 진실은 전혀 근거없는 헛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에는 조직폭력배에게 감금당한 채 성매매를 강요받은 가출소녀들이 또 다시 가출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직접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확인 결과, 소녀들의 휴대전화가 잠시 꺼지는 바람에 생긴 헛소문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근거없는 소문에 경찰만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역사회에서의 갖가지 뜬소문을 하루빨리 잠재우기 위해 성매수 의심 남성 751명 가운데 가출소녀들과 동일 기지국에 있었던 80명의 명단을 1차적으로 추려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보다 속도를 내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주부터 소환 통보된 성구매 의심 남성들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될 예정으로, 일부 남성들은 이 날짜에 맞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소환을 통보받은 남성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이날부터 하루 10여명씩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피해소녀들의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와 정신치료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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