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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銀-전주연탄은행 "따뜻한 밥 한끼에 정 듬뿍 담았어요"

'사랑의 밥 차' 기증식 행사 / 시민 700여명에 무료 급식 / 매주 1회 전북 순회 계획

▲ ‘참 좋은 사랑의 밥차’기증식 및 따뜻한 밥 나눔 행사가 26일 서신동 도내기샘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과 IBK기업은행 권선주 은행장 등 참가자들이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따뜻한 정이 담긴 밥 드시고 힘내세요.”

 

전주연탄은행과 IBK 기업은행, 전주시가 26일 전주시 서신동 도내기샘공원에서 진행한 ‘참 좋은 사랑의 밥 차’기증식 및 무료급식 행사에는 지역 주민 700여명이 참석해 이날 행사의 의미를 평가하며 큰 박수를 쳤다.

 

전주시에서는 처음 열린 이날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기증식에는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 김승수 전주시장, 이상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주 완산을) 등 내·외빈 20여명과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밥 차 기증을 반겼다.

 

이날 전주연탄은행에 사랑의 밥 차를 기증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따뜻한 밥 한 끼로 서로의 정을 나눴다”며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밥 나눔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오전 11시에 진행된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기증 행사에서는 700여명 분의 쇠고기 덮밥이 준비됐다.

 

특히 김승수 시장과 이상직 의원 등 행사에 참가한 내빈들이 직접 두 팔을 걷고 주민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이날 사랑의 밥 차 기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직 의원은 “행사를 지원해준 전주연탄은행 등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전주시가 ‘참 좋은 사랑의 밥 차’의 온기처럼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탄은행 윤국춘 대표(목사)는 “8년 전 연탄 1000장을 가지고 전주·완주에 있는 에너지 빈곤세대 후원을 시작해 작년에는 50만장을 후원했고 올해는 70만장으로 예상한다”며 “사랑이 메마른 사회에 연탄과 밥을 전달해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사랑의 밥 차를 전주에 기증해준 IBK 기업은행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는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부터 시작한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사업은 그동안 서울·대전·부산·대구·익산을 거쳐 전주는 30번 째 기증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한 김연숙 전주시 새마을부녀회장(62)은 “참 좋은 사랑의 밥 차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은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된 3.5톤 짜리 ‘참 좋은 사랑의 밥 차’는 취사시설과 냉장, 급수설비 등이 갖춰져 300인분의 무료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밥 차를 기증받은 전주연탄은행은 도내 6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내년 4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전북지역을 순회하며 매주 1회 무료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승현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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