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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계절·나라별 나눠 틈새관광 유치한다

도, 올해 전북방문의 해 맞아 투어 패스 홍보 계획 등 수립…동남아·일본 관광객 확대도

전북도가 ‘2017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 시기와 대상국 등을 세분화한 관광 홍보계획을 수립했다.

 

전북도는 9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상·시기별로 적합한 홍보계획으로 국내외 관광객 3500만 명을 유치하겠다”며 “동남아와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무주 태권도원과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념일이나 연휴·휴가 기간을 이용한 ‘데이 마케팅’을 집중 추진한다. 가족과 연인, 문화센터나 동호회원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도내 관광 유형을 홍보해 관광객이 도내 전 지역을 두루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카드 한 장으로 전북의 주요 관광지와 맞집·공연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카드가 발매된 것과 관련해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인다.

 

국외 관광객에 대해선 한복, 한식, 한옥 등 가장 한국적인 전북의 특성을 홍보하는 등 전북 방문 욕구를 높이고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원’과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전북현대모터스’를 활용한 관련 연수·체험·교류행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단체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봄과 가을에는 경관과 농촌체험, 문화유산 등을 주요 관광상품으로 묶어 기관이나 단체, 학교, 동호회, 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다.

 

여름에는 계절별 특성을 살려 진안의 운일암 반일암, 지리산 계곡, 해변과 갯벌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겨울에는 진안 홍삼스파, 고창 석정휴스파 등과 연계한 가족단위 힐링 상품을 홍보한다.

 

해외 청년 관광객 유치 활동도 강화된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남원에서 ‘KT&G 아시아 청년 포럼’이 열리는데, 이 행사에는 중국 인도 필리핀 등 모두 9개국에서 16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전주, 익산, 임실, 순창을 중심으로 4개 테마(서동요·춘향전·콩쥐팥쥐·흥부와 놀부)를 리메이크한 영상을 촬영한다. 이 영상은 온라인망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국내 관광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한 것과 관련해선 동남아와 일본 등 관광객 유치 대상국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마케팅을 펼쳐왔다. 올해는 중국 현지에서 계획했던 관광설명회 및 박람회 참가를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등지로 변경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계층과 계절별로 세분화한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전북 관광 활성화를 끌어내겠다”며 “중국 일변도의 관광정책을 다변화하는 등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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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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