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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태권도원 주변에 환영 현수막 건 6·15전북본부 "북한 시범단 만나고싶습니다"

26일 도청 공연 응원 / 대화 자리 마련 고대

 

도내 시민단체가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참석을 위해 방문한 북한 시범단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전북겨레하나 등 도내 101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이하 6·15전북본부)’는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무주IC에서 태권도원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현수막 80장을 걸었다. 6·15전북본부를 비롯해 광주 전남과 울산, 경기 지역 단체가 함께 내건 현수막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하자’, ‘열렬히 환영한다’ 등의 문구가 담겨 있다.

 

6·15전북본부 이민재 사무국장은 “24일 태권도원에서 북한이 주축이 된 국제태권도연맹(ITF)시범단의 개막식 공연을 보려 했지만, 초청권을 확보하지 못해 입장조차 못 했다”며 “아쉬운 마음에 북한 시범단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다.

 

ITF 시범단은 무주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개·폐회식 등에서 시범공연을 하기 위해 지난 23일 방한했으며, 30일까지 무주와 전주 서울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인다. ITF 태권도시범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10년 만이다.

 

6·15전북본부는 26일 오후 5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관계자 300여 명이 모여 한반도기 등을 흔들며 북측 시범단의 공연을 관람할 계획이다. 6·15전북본부 방용승 대표는 “이날 공연장에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맨 앞자리에 앉히고, 주변에 어른들이 모여 앉을 것”이라며 “남과 북 태권도 선수들이 함께 공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보며 모두 한반도기를 흔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 상황을 봐야겠지만, 공연 전후 북한 시범단과 마주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 축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시사했는데, 북한 시범단의 방한이 한반도 평화에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도 오는 28일 서울 국기원 공연과 30일 무주에서 열리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북측 시범단의 공연을 보며 응원할 예정이다.

남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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