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낡은 상수도관 등으로 최근 5년간 2억9181만톤(3조원)에 달하는 수돗물이 샌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의원(자유한국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수돗물 누수는 2011년 5993만1064톤, 2012년 5701만8980톤, 2013년 5939만6437톤, 2014년 5552만8412톤, 2015년 5993만1064톤 등 총 2억9180만5957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많은 양이며, 전북은 이로 인해 3조4014억원이 손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수돗물 누수는 경북이 4억8043만톤(6조69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억7055만톤(4조1530억원), 경남 4억1398만톤(4조115억원), 전북 2억9181만톤(3조401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2014만675톤)과 울산(4484만8830톤), 대전(5491만4244톤) 등은 비교적 수돗물 누수가 적었다.
도내 누수 및 단수 민원도 많았다. 최근 5년간 도내 누수 민원은 총 4만2026건으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았고, 단수 민원은 5535건으로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임이자 의원은 “낡은 상수도관 등으로 수돗물이 새고 이로 인해 막대한 손실과 민원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재정자립도 상관없이 국비 50%를 일률적으로 정해 놓았다”면서 “국고 보조비율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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