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경찰이 전국에서 가장 고령이고, 파출소와 지구대 등 지역 경찰관서는 정원에 못미치는 인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에서 받은 ‘근무자 평균 연령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2~5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 근무자 평균 연령은 42세로 전국 평균인 40.2세보다 많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청 중에는 서울청과 충남청이 각각 37세와 39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낮았다. 도내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지구대 등 지역 경찰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도 각각 44세와 47세로, 전국 17개 경찰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선 경찰서의 경우 전북청에 이어 광주청(44세)과 대전청(43세)이 뒤를 이었고, 울산청과 경기남부청, 제주청이 평균 연령 40세로 가장 낮았다.
지역 경찰은 평균 연령 차이가 더 크다. 전북청이 47세로 가장 높고, 울산청과 경기남부청이 39세로 가장 젊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경찰공무원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다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인원이 정원보다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의 파출소와 지구대 정원은 2180명이지만 현원은 2149명으로 정원의 98.6% 수준이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년간 전북경찰청은 정원보다 현원이 많은 ‘과원청’이기 때문에 신규 채용을 못 한 부분이 크다”며 “또한 전북으로 전입하려는 인원도 현재 696명이 대기 중일 정도로 많아 평균 연령이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민생 치안 현장인 파출소와 지구대 인원이 부족하고 나이도 많은 것은 범죄에 신속하고 충분히 대응하는데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며 “경찰이 현장 중심의 치안을 강조하는 만큼 지구대와 파출소에 경찰관이 적절히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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