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 여성 워킹맘이 아이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의 힘들고 기뻤던 이야기가 책자로 발간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남원시청 시민소통실 안주희(40) 주무관이다. 지난 2002년 10월 사회복지직으로 남원시청에 첫 입사한 안 주무관은 27살에 결혼해 현재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3명의 아이를 키우며 직장일을 한다는 것은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다. 때로는 칭얼대는 아이들의 모습에 짜증도나고 화도났지만 시간이 지나면 후회로 밀려와 마음을 아프게 해 이 같은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자는 게 안 주무관의 생각이다.
안 주무관이 지난 4월 11일 출판한 ‘평범해도 좋은 엄마는 될 수 있다’는 책에서는 3명의 아이들과 함께한 지난 10년동안의 추억 중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이 주는 행복과 힘듦 사이에서 늘 웃고 고민하고를 반복하는 데 안 주무관 역시 그런 엄마 중 한사람으로 겪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주무관은 “순간순간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노력했고 또 이를 지키려고 다짐했지만 번번히 무너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보니 아이에게 화도내고 짜증도 냈고 이로인한 좌절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으며, 지금도 부족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어느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화내기 일수고 어느 순간 내가 과연 좋은 엄마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안 주무관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과 아이를 향한 좋은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아이를 향한 좋은 믿음은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할 때 엄마가 결정해 주기 보다는 아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또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할 때 엄마로서 아이들의 모든 것을 선택해 주거나 결정해 주지 않아야 한다”며 “아이들이 방향을 몰라 방황할 때 삶을 먼저 시작한 어른으로서 그 길의 방향을 알려 줄 뿐, 지시 내리지 않는다. 아이들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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