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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원장 전북 맥 끊기나

후반기 인선 착수… 민주 8·바른 2·평화 1곳 배정
도내 3선 이상 적고 다당제 영향 탓 배출 어려울듯

여야 각 정당들이 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장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 맥이 끊기는 것은 국회 내 영향력이 축소되는 것으로, 중진 인사들의 지속적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2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10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한 후 각 정당별로 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열고 상임위원장 인선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4개 원내교섭단체에 배분된 상임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8곳, 자유한국당 7곳, 바른미래 2곳,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1곳씩이다. 이중 전북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배출이 가능한 곳은 민주당과 바른미래, 평화당 등 3개 원내교섭단체다.

하지만 이들 3개 원내교섭단체의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은 3선 이상 의원 중 선수와 나이 등을 고려해 배정한다. 또 여성의원을 배려하기 위해 일부 상임위를 여성에게 할애한다.

민주당은 여성의원에게 2곳 상임위를 맡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3선 이상 12명 의원 들이 나머지 6곳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여야 한다.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이춘석 의원이 대상이지만 나이에서 밀려 위원장을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는 2명 의원 모두 3선이 아니고, 평화당은 1곳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에 전남의 황주홍 의원을 결정했다. 유성엽 의원이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후반기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이 같이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전북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맥이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진급 의원들이 부재한데다 20대 총선 이후 전북 정치지형이 다당제 형태로 변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0대 총선에서 전북 정치지형이 변했고, 중진으로서 당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인사들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국회 내 전북 정치권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중진 의원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최규성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후반기에는 김춘진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유성엽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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