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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핵심 선화당 대들보 다시 올라갔다

복원 현장서 상량식

▲ 25일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상량식이 전주 중앙동 복원현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핵심공간이자 전주시민, 전북도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의 대들보가 다시 올랐다.

전북도와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주시 중앙동 전라감영 복원 예정지에서 전라감영의 핵심인 선화당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은 한옥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마룻대를 올리는 의식이자, 외형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건물 내부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날 상량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이명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장, 도·시의회 의원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등 지역 기관장과 언론사 대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옛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의 대들보가 오르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상량식은 경과보고와 송 지사와 김 시장의 인사말, 축사, 상량 고유제 및 상량문 봉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 고유제에서는 송 지사가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을 맡았으며, 두 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은 김 시장이, 종헌관은 이명우 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복원될 선화당의 가치와 복원 경위, 의미 등이 담긴 상량문은 함에 담겨 선화당 ‘어칸 도리’(대들보 한가운데 홈) 상부에 넣어 봉안됐고 대들보 외부에는 건립역사를 알 수 있는 상량묵서가 적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총사업비 84억원을 투입해 조선시대 호남을 관할했던 전라감영을 복원할 예정이다. 복원대상은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다.

송 지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는 올해, 전라감영 복원은 우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전북인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일”이라며 “전라도 천년 동안 중심이 되어온 우리 전북이 ‘전북 자존의 시대’를 힘차게 열고, 천년을 이어온 생명력으로 더 크게 웅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전라감영은 ‘아시아문화심장터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단순한 건축물 복원이 아니라 전주시민의 자존감을 세우고 전주문화의 정수를 살려서 찬란한 전주시대를 열어갈 핵심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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