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설 명절을 전후해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의 누적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183억4800여 만 원이다.
여기에 지난 21일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개인구매자의 할인율이 5%에서 10%로 확대되고 다음달 20일까지는 월별 할인구매 한도금액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판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1월부터 2월까지 설 명절 전·후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2016년 159억5100여 만 원에서 2017년 144억100여 만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257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추가할인이 시작된 지난 21일 전주 남부시장 한 금융기관의 경우 판매한지 30분도 안돼 1만원권이 매진되는 등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목적으로 2009년 7월 처음 발행된 이후 현재 14개 은행지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현재 5000원권, 1만원권, 3만원권이 발행중이다.
판매액이 늘어나면서 부정유통 즉 ‘현금 깡’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북지역에서 부정유통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수 전국상인회장(전북상인회장, 남부시장상인회장)은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폭이 커지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해 대기업 등에서도 구매하는 등 유통폭이 넓어지면서 사실상 온누리상품권이 정착된 것 같다”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상인회에서 직접 상가들을 돌며 환전을 해주고 부정유통에 대해 감시를 하고 있어서 전북지역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전통시장화폐의 정착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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