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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온누리상품권’ 판매액, 역대 최대치 기대

전북지역 16년 159억원, 17년 144억원에서 지난해 257억원(각 연도 1·2월 기준)
올 할인적용 전인 지난 20일까지 183억원 팔려, 2009년 도입 이후 최대치 될 듯
상인연합회 “사실상 정착돼 지역에 큰 보탬, 부정유통 면밀히 대처할 예정”

전북지역에서 설 명절을 전후해 판매된 ‘온누리상품권’의 누적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183억4800여 만 원이다.

여기에 지난 21일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개인구매자의 할인율이 5%에서 10%로 확대되고 다음달 20일까지는 월별 할인구매 한도금액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판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1월부터 2월까지 설 명절 전·후 전북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2016년 159억5100여 만 원에서 2017년 144억100여 만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257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추가할인이 시작된 지난 21일 전주 남부시장 한 금융기관의 경우 판매한지 30분도 안돼 1만원권이 매진되는 등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을 목적으로 2009년 7월 처음 발행된 이후 현재 14개 은행지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현재 5000원권, 1만원권, 3만원권이 발행중이다.

판매액이 늘어나면서 부정유통 즉 ‘현금 깡’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전북지역에서 부정유통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수 전국상인회장(전북상인회장, 남부시장상인회장)은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폭이 커지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해 대기업 등에서도 구매하는 등 유통폭이 넓어지면서 사실상 온누리상품권이 정착된 것 같다”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유통에 대해서는 “상인회에서 직접 상가들을 돌며 환전을 해주고 부정유통에 대해 감시를 하고 있어서 전북지역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전통시장화폐의 정착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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