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데뷔해 뛰어난 미모와 지성으로 얼굴을 알리며 18년 간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방송인 안혜경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안혜경이 찾고 싶은 인연은 평창 용전중학교 1학년 시절, 뚜렷한 꿈이 없던 안혜경에게 ‘아나운서’라는 꿈을 심어준 ‘김숙희’ 선생님이다.
안혜경은 강원도에서도 산속으로 굽이굽이 들어가는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학생수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뱀을 잡으러 다니거나,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으러 다녔던 안혜경은 꿈을 좇기보다도 친구들과 노는 게 마냥 좋았다고 하는데... ‘아나운서’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순박한 산골 소녀 안혜경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아나운서’라는 큰 꿈을 심어준 ‘김숙희 선생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은인이라고 전했다.
전라도가 고향이었던 ‘김숙희’ 선생님은 평창 용전중학교에 교사로서 첫 부임을 하게 됐다. 또래가 없어 마음 터놓을 곳이 없던 ‘김숙희’ 선생님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던 안혜경의 부모님과도 가족같이 지냈다는데. 그들은 고향에 자주 못 내려가는 ‘김숙희’ 선생님을 위해 김치나 음식을 가져다주는 등 친동생 대하듯 살뜰히 챙겼다고.
하지만, ‘김숙희’ 선생님이 1993년 강원도 원주로 전근을 가면서 연락이 뜸해졌다.
이후 2001년, 안혜경이 MBC 기상캐스터가 된 후 ‘김숙희’ 선생님이 안혜경을 찾아갔지만, 사회초년생이었던 안혜경은 선생님을 챙길 여력이 없었고 눈치 속에 식사대접을 끝으로 연락이 점차 끊기게 됐다고.
안혜경은 이후 집안에 큰 우환이 생기며 선생님을 찾아 뵐 수 없던 슬픈 사연을 공개했다.
2010년 8월, 안혜경의 어머니는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뇌의 많은 부분이 손상됐다고.
안혜경은 당시 어머니가 쓰러졌던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며 그 순간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혔다. 옛날만큼 기억력이 좋지 않고, 말을 잘 할 수 없게 된 어머니와 수다를 떨지 못하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이라고.
이에 안혜경은 “밑바닥까지 떨어졌었다. 뭘 하려고 해도 다 안 되는 암흑 같은 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은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더 늦기 전에 지금의 안혜경을 만들어준 ‘김숙희’ 선생님을 찾아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는데...
과연, 안혜경은 자신의 인생의 은인인 ‘김숙희’ 선생님을 만나 17년 간 쌓인 회포를 풀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2월 13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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