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법원장 한승)이 43년 전주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청사인 만성 법조타운으로 이전해 16일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한승 전주지방법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도내 국회의원,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준공식 치사를 통해 “오늘은 1976년 덕진동에서 출발한 전주지방법원이 43년 만에 새로 만성동에 터전을 잡으면서 전라북도 사법의 중심으로서 새롭게 도약한 뜻깊은 날이다”며 “전주지방법원은 오늘의 신청사 준공을 맞아 명실상부한 전북 도민의 법원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물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또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의로운 재판이 어우러져야만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좋은 재판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며 “재판권을 행사할 때 항상 공정함과 강직함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는 관대함과 융통성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승 전주지방법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주지방법원이 만성동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자랑스러운 법조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또 미래 세대의 자랑스러운 지방법원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첫 삽을 뜬 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전주지방법원은 7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지면적 3만2982㎡, 연면적 3만8934㎡에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일 만성동 새 청사에서 공식 업무에 들어간 전주지법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원인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법접근센터와 지방법원으로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의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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