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2일 코로나19를 악용하는 각종 사건들에 대해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매점매석 2건과 온라인 사기 2건, 가짜뉴스 6건 등 모두 10건을 수사하고 있다”면서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서 소재 파악이 안되는 수백명에 대한 확인작업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8일 맘카페와 SNS 등에서 발생한 신천지 교인 명단 유포에 대해 카페 운영자 등을 통해 정확한 유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수급제한 조치에 따라 마스크 생산 업체들이 공적으로 50%를 판매하는지 그리고 신천지 소재 파악, 가짜 뉴스 단속 등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매점매석과 불법유통 등을 단속, 관리할 계획이다”며 “내사 중인 사건들도 마무리 되는 대로 도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온라인에서 허위로 마스크를 판매해 수천만원을 편취한 20대 A씨와 B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월 25일까지 전국을 옮겨 다니며 온라인상에서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143명에게 약 59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칩을 교체하고 전국 모텔을 돌며 생활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자료 분석과 실시간 위치추적 등을 통해 그를 붙잡았다.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온라인상에서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35명에게 103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선입금을 요구하고 입금이 완료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마스크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단속팀을 편성,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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