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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 전북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검사소와 고객들에게 양질 서비스 제공 주력”

유영진 전북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유영진 전북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이사장

“장인들이 대접받는 문화로 교육·일자리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달 5일 선출된 ㈔전라북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유영진 이사장(56)은 “당선된 기쁨 보다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쟁점들을 생각하면 부담과 책임감이 따른다”고 말했다.

최근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차 등 차량들의 발전과 고급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비수가는 낮고 재투자도 어려워 기술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이 같은 상황들은 카센터가 가장 큰 타격을 입어 5년 안에 50%가 줄어들고 작업환경과 부품의 대폭 축소 등 정비환경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30년 가까이 정비 업종에만 종사한 유영진 이사장은 정비수가 현실화를 앞으로의 계획 중 1순위로 꼽았다.

지속적으로 물가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재료 대비 수리비가 너무 낮아 공임이 줄어들고 젊은 사람들은 정비 업종에 진출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협력업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 현실화와 제대로 된 정비수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의 2순위 목표는 검사장 정도검사 횟수와 이에 드는 수수료 감소, 작업환경 개선이다.

정비업체들은 최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영세하지만 현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 곳에서만 자동차 검사소 정도검사를 독점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달라는 대로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판금과 도색 같은 경우 제조업에 속하지만 큰 틀로는 서비스업에 속하면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도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업체들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경쟁 체제와 함께 경영에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유영진 이사장은 “자동차 검사를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시행하고 있지만 검사 수가 밀려 있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예약제가 필요 없는 민간 업체 검사소를 이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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