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생각할 틈도 없이 차량이 계속 몰려오고 있네요”
전북지역 내 장마가 멈추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손·셀프세차장 입구가 차량으로 줄을 이었다.
그동안 장맛비로 제대로된 차량 관리를 하지 못하면서 차 내·외부 미세먼지는 물론 얼룩진 흙탕물과 물 때 등을 벗겨내기 위해서다.
한 달 가량 전무했던 수입을 만회하기 위해 손세차장들은 임시공휴일도 반납하면서 세차에 정신이 없었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전주 인후동 소재 3곳의 손세차장은 200m 이내에 위치했다.
이곳 손세차장 모두 대기하는 차량과 세차가 완료된 채 운전자를 기다리는 차들로 가득했다.
한켠에 마련된 대기실에도 TV와 핸드폰을 보면서 세차가 완료되기만을 기다리는 운전자들도 즐비했다.
점심 식사는 미뤄두고 알바생을 고용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차들이 밀물처럼 몰려올 정도다.
손세차장 직원들 모두 눈코 뜰 새 없이 무더운 날씨로 목에 수건을 둘러맨 채 옷들이 전부 땀으로 젖어있었다.
심지어 차를 맡기고 난 뒤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운전자들은 다시 되돌아가거나 다른 업무를 보러 이동한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면서 세차장 마다 이틀 동안 매출이 적게는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까지 호황을 보였다.
A 세차장 관계자는 주말에 60대 이상의 차가 방문했으며 손·스팀 세차와 부분정비를 통해 매출이 300만 원을 달했다고 귀뜸했다.
특히 이전과 다르게 세차 이후 자동차 왁스까지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B 세차장 같은 경우 같은 기간 주인부부와 아들이 함께 총 47대의 차를 세차하고 정비하면서 매출이 230만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들 세차장과 1km 가량 떨어진 한 셀프세차장 내부에도 빈틈이 보이질 않았다.
4대의 세차가 가능한 해당 셀프세차장에는 세차를 기다리는 운전자들을 눈치 보면서 서둘러 마치려는 모습도 목격됐다.
손세차장은 찾은 박대호(45)씨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체와 바퀴 쪽에 흙으로 생긴 얼룩이 가득했다”며 “한 두곳 세차할 상황이 아니어서 차라리 차를 맡기는게 나을 것 같아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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