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가 전북을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코로나19와 폭염까지 덮쳐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북에 평균 582.2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로 인해 전북 곳곳에서는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폭염까지 덮쳤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18일 전북 14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동반됐다.
기상지청은 이번 무더위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폭염은 다음 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에다가 이 같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특히 취약층의 각별한 건강한 관리가 요구된다.
에어컨의 경우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나 실내공기 재순환 과정에서 공기 중 감염에 노출될 수 있고,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더위에 노출될 경우 호흡 곤란 등을 겪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온열 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무더위 시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는 온열 질환과 코로나19에 모두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아지는 낮 시간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북에서 온열질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중 17명이 열탈진 증상을 호소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4명, 70대 이상 7명, 60대 이상 7명 등으로 대부분 고령자가 온열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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