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앞두고 농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도민들의 제수용품과 추석 선물 구매에 비상이 걸렸다.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과일과 채소 작황에 큰 손실과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산물·과일 가격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총 비용은 21만 4543원으로 지난해(19만 6224원)보다 9.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백화점이 26만 6771원(+10.4%)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으며 대형마트 22만 2351원(+11.4%), 중소형마트 21만 4018원(+7.8%), 전통시장 19만 588원(+2.7%)으로 분석됐다.
또한 추석성수품 품목별로 32개 품목 중 22개는 전년에 비해 평균 가격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단체가 전주지역 내 유통업계 24곳을 살펴본 결과 올해 배추(1포기·2kg) 가격은 8759원(+129.0%)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무(1개·1kg) 3354원(+114.0%), 햇사과(300g) 2865원(+35.8%), 돼지고기(목심 100g) 2328원(+22.3%), 참조기(국산 1마리) 1만 8514원(+21.9%), 수입고사리(400g) 3211원(+21.3%)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 수록 제수용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석 차례상 차림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같은날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석 음식을 장만하는 데 필요한 농식품 구매 비용은 평균 19만 52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선물용 농식품 지출예정 금액은 17만 396원, 음식용은 19만 6290원으로 나타났는데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농식품 지출금액을 줄인다는 응답은 55.7%인 반면 늘릴 예정은 불과 5.6%에 그쳤다.
더불어 경기 침체에 이은 과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 10명 중 7명 가량(67%)은 차례상에 올릴 최소한의 과일만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완화에도 불구하고 가족 추석 선물에 대해서도 준비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9%, 지인 추석 선물은 36%로 전년대비 각각 5.3%p, 12%p 증가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원산지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므로 원산지 확인과 상품의 품질 비교 후 구입하는 선택이 필요하다”며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보다 2~3차례 나눠서 장을 보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