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를 스토킹한 20대 남성이 경찰 구속됐다.
익산경찰서는 25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A 씨(2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등 공연장에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4년 전부터 배 씨의 SNS계정에 악플 등을 게재했으며, 그 수만 5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배 씨의 인스타 라이브에 “합의금 1000만 원이면 되겠냐”,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시인하고 악플을 단 이유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반복적으로 악플 등을 달아왔던 점 등을 비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다해는 최근 자신의 SNS에 고소장과 소장을 게시하고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는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거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다”며 “다시는 저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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