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 중단을 선포하고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관계자들은 7일 전북도청 앞에서 ‘오전 9시 출근·오전 11시 배송 출발’ 추진을 앞두고 집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택배 분류 작업은 택배사의 몫이며 이를 통해 노동시간 단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택배사가 반대하고 거부한다면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싸움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출근 시간을 2시간가량 늦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개인별 분류된 물품만 사측으로부터 인계받아 배송하겠다”면서 “택배사는 지금 당장 사회적 합의대로 분류 작업을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택배기사들의 분류거부 사태에 도민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주대학교 역사동아리 ‘역사랑’ 학생들은 전주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들은 매일 택배기사를 가장 기다린다”며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택배기사들이 과로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면서 가슴이 아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과로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택배 기사들이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한 직종에서 많은 과로사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 구조의 문제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들이 아플 때 쉬고, 많은 배송을 하지 않아도 생계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2차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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