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임현지 씨(군산시 나운동·45)는 최근 휴대폰 앱을 통해 박대를 주문했다.
임씨는 국산 생선으로 알고 주문을 진행했지만 택배를 받아 보니 수입산이었다.
생선 12마리 중 6마리는 변질이 돼 먹을 수 없는 상태였고 반품을 위해 판매자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피자 피해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조사한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식품 구입 피해 현황에서 전주권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01건, 2020년 103건,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49건의 소비자 피해가 집계됐다.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온라인을 통한 식품 소비자 상담 건수를 종합해보면 총 253건이 접수됐다.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 71건(28.1%), ‘과일류’ 36건(14.2%), ‘농산물’ 35건(13.8%), ‘수산물’ 26건(10.3%), ‘축산물(육류,계란등)’ 25건(9.9%)이었다.
농산물, 과일류 등 신선식품의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피해도 다양했다.
피해유형으로는 ‘구입 취소’가 67건(26.5%), ‘부패, 변질, 유통기한 경과’ 54건(21.3%), ‘배송 지연, 파손, 배송불만’ 27건(11.1%), ‘규격(중량, 성분) 미달’ 25건(10.3%), ‘표시 불량 및 광고’ 18건(7.1%)을 차지했다.
올해 여름은 평년 보다 덥고 국지성 비가 많이 올 것이란 기상 예보에 따라 식중독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은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행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전까지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가 최우선되도록 식품 보관방법 등이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냉장식품의 경우에는 냉장 유통망인 콜드체인 시스템이 법 시행 전에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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