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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다시 세 자릿수 확진, ‘특단 조치’는 언제?

지난 10일 106명 이어 나흘만에 116명 확진, 오미크론도 27명으로
전국적으로 연일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최다 기록‘위기 상황’
방역상황 연일 악화... 정부, 이르면 17일 특단 조치 발표 가능성
방역당국“확산세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 총체적인 고민할 것”

지난해 1월 31일 전북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하루에만 1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정부가‘위드 코로나’, 일명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앞섰다.

그러나 현실은 하루 확진자가 1만 명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의료 현장 역시 한계에 다다랐다는 등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14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6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일 106명이라는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지 나흘만이며 역대 전북 최다 확진자 125명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이다.

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지난 10일 전북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14일 오후까지 지역에서 모두 27명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도 연일 위중증 최다 확진자가 기록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906명, 사망자는 94명으로 두 수치 모두 역대 최다이다.

또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5567명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요일별 최다 확진으로 기록됐다.

더욱이 하루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이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는 의료대응 체계 구축이 사실상 어렵다”며 “제대로 된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2주가량 잠시 멈춰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방역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 역시 방역대책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발표는 이르면 오는 1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14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CBS 라디오에 출현해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고로 듣고 참고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에 코로나 오미크론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거기에 맞는 준비된 대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엄중한 상황들을 다시 한번 평가해야 될 것”이라면서 “어떻게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총체적인 고민을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주시 코로나19 역대 최다 확진 경신… 재택치료 ‘기본’에 만전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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