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보육·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익산시 소재 유치원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익산시는 20일 0시 기준 보육·교육기관에 대한 비대면 수업 전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내에서는 99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규모가 지난주 100명대에서 90명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보육·교육기관 위주로 집단 감염이 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익산시의 한 유치원에서는 원생 20명과 가족 17명, 강사 1명 등 총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생 20명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익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3명, 가족 5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 여부는 21일께 나온다.
최근 익산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된 보육·교육기관은 어린이집 1곳, 유치원 5곳,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 등 총 13곳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상황이 위중하다고 판단, 이날 0시 기준으로 관내 보육·교육기관 전체에 대해 비대면 수업 전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익산시 외에도 도내 보육·교육기관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에서 학원, 가정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 학교와 관련된 확진자는 학생 6명, 가족 5명, 학원생 2명, 교사 1명 등 총 14명이다. 김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10명, 가족 9명, 교사 5명 등 총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군산시의 한 유치원에서는 원생 4명과 직원 2명, 가족 2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군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4명, 가족 9명, 지인 9명, 교사 3명 등 총 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57%를 기록했다. 도내 전체 병상 1089개 가운데 661개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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