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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중에도, 휴일에도 빛난 전주 소방관

이효동 대원, 비번날 분리수거장 화재진압
박진주·이진 대원, 퇴근길 교통사고현장 조치

전주완산∙덕진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근무시간이 아님에도 발휘한 직업의식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이효동 대원.(사진제공=전주완산소방서)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이효동 대원.(사진제공=전주완산소방서)

지난 17일 오후 11시 55분께, 전날 근무를 하고 비번이던 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이효동(27) 대원은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빌딩 분리수거장에서 불이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대원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시 빌딩 1층 식당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밤늦은 시간이고 주변에는 식당가, 모텔 등이 있어 이 대원의 신속한 화재 진압이 없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이 대원은 “나 뿐만 아니라 소방관 누구라도 즉시 대처했을 것”이라며 “인명·재산 피해없이 화재가 초기에 진압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께에는 전주시 덕진구 호성네거리 부근에서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박진주 대원(왼쪽)과 전미119안전센터 이진 대원.(사진제공=전주덕진소방서)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박진주 대원(왼쪽)과 전미119안전센터 이진 대원.(사진제공=전주덕진소방서)

사고가 발생하던 시각 퇴근을 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던 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소속 박진주 대원과 전미119안전센터 이진 대원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이 사고를 목격했다. 박 대원은 신호가 바뀌고 곧바로 현장으로 다가가 환자 앞에 차량을 세워 차량 통행을 막고 안전을 확보한 뒤 119에 신속하게 신고했다. 이 대원도 역시 사고 장소로 다가와 환자 상태 파악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차량과 시민들을 통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펼쳤다. 이 조치 덕분에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 됐다.

이진 대원은 “항상 직업적 사명의식을 갖고 있다보니 사고가 발생한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위급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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