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8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배 과수원에서 겨울철 가지치기 후 남은 부산물을 파쇄해 퇴비로 활용하는 연시회를 열었다.
이번 연시회는 봄철 영농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영농부산물을 잘게 부순 뒤 퇴비로 만들어 토양에 되돌려주는 순환 체계를 정착시키고, 농업․농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마련됐다.
일부 농가에서는 수확 후 나오는 영농부산물(나뭇가지, 볏짚, 고춧대 등)을 처리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영농부산물을 태우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동력파쇄기’를 이용해 마을 단위 영농부산물 파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현장 연시회를 열어 농업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박병홍 청장은 농업인과 관계관을 격려하며 “영농부산물을 파쇄해 퇴비로 사용하면 토양 비옥도 증진, 미세먼지 저감, 산불 발생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병해충 방제를 목적으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은 해충보다 익충의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논․밭에 서식하는 생물의 다양성을 낮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4주 이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lee7296@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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