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한 장관과 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는 보류됐다.
이로써 18개 부처 가운데 교육부와 복지부를 제외한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를 임명했다.
또 주미대사에는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조태용 의원, 금융위원장 부위원장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인선됐다.
백 신임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의 방역정책 자문을 맡기도 했으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조 신임 주미대사는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 정치인으로,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본부 북미1과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와 고려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거시경제 및 통화·금융 정책 전문가로 한국은행을 비롯해 스페인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자문역을 맡았다.
윤 대통령이 경선을 치를 때부터 함께 했으며 당선 이후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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