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총장 선거가 혼선을 빚고 있다. 총장 입지자들이 자신을 알릴 시간적 여유도 좁아지는 등 자칫 깜깜이 선거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전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에 따르면 그간 총추위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연계해 잠정적으로 잡았던 선거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13일부터 등록을 시작하기로 했던 총장 임시후보 등록 일정도 연기됐다. 일부 총장 입지자들은 임시후보 등록 일정이 변경됐다는 사실도 고지받지 못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월 26일로 확정됐던 총장 선거 일정도 변경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10월11일부터 12일까지로 잡혔던 본후보 등록 일정 변경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일정 변경은 총장 투표 방식(결선투표제)을 3차투표제로 할 것인지, 아니면 2차투표제로 갈 것인지에 따른 내부 갈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총추위는 당초 3차투표제로 가고, 선거가 끝난 뒤 투표제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총추위 내부에서 2차투표제로 가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따른 찬반투표를 해 2차투표제로 가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선거 당사자인 총장 후보자들이 급작스레 변경된 투표제에 대해 반발했고 총추위는 다시 3차투표와 2차투표를 결정하기 위한 의견수렴을 거치고 있다. 이처럼 투표제 방식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후속 선거 일정의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총장 후보들 또한 이러한 총추위 움직임에 대한 정보 부재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정작 유권자인 학생과 교직원도 후보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총추위는 오는 19일까지 총장 투표제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선거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19대 전북대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가나다 순)은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 김정문(조경학과), 송양호(법학전문대학원), 양오봉(화학공학부), 이귀재(생명공학부), 이민호(치의학과), 조재영(생물환경화학과), 한상욱(과학교육학부) 교수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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