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선거운동은 언제부터 하면 되나요?”
15일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된 전주을 예비후보자 설명회에서 나온 참석자의 질문이다.
특히 이날 설명회는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 기류에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설명회가 시작된 오후 2시 입후보예정자와 후보 관계자들이 회의실에 마련된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일부 입후보예정자들은 상대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지만 서로를 견제하는 눈빛은 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었다.
이후 예비후보등록에 관한 사항 안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자 회의실은 엄숙한 분위기로 변했다.
참석자들은 강의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며 후보자가 실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공감하고 일부는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기도 했다.
오후 4시, 선거운동 방법 및 정치자금 회계처리 등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강의가 마무리되자 참석자들은 긴장을 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참석자는 “문의 사항이 있으면 어디로 전화하면 되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입후보예정자부터 후보 관계자까지 30여 명이 참석해 내년 4월 5일 치러질 전주을 재선거가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고종윤 변호사(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미래희망단장), 이덕춘 변호사(전 민주당 전주을 공동선대위원장), 이정헌 전 JTBC앵커(전 민주당 선대위 미디어센터장), 김경민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등 5명은 직접 설명회에 참석했다.
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장, 신재봉 전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임정엽 전 완주군수,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비례 재선), 최형재 전 민주당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전 전주을지역위원장) 등은 관계자가 대신 참석했다.
반면 전주을 위원장 공모에 참여했던 양경숙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참석하지 않았다.
가장 큰 변수인 무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는 모두 ‘나중 문제’라고 했다. 아직 중앙당 차원에서 어떠한 언급이나 메시지가 없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게 자신들이 할 일이라는 것이다.
이덕춘 변호사는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심사위를 열지, 안 열지 아직 모른다”면서 “정치인 입장에서 미리 무공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정헌 전 앵커는 “무공천 가능성은 말만 무성한 상황이다"며 "당이 결정을 내리면 따르겠지만 지금은 선거 준비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최형재 전 위원장은 “당이 공천에 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결의를 다졌다.
한편 내년 전주을 재선거 예비후보자등록 신청기간은 12월 6일부터이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내년 3월 16일부터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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