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전북도에 266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돼 농·어촌 인력부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에 전국 124개 지자체에 총 2만 6788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배정한 인원 1만 2330명보다 2.2배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64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5314명), 전남(3773명) 등의 순이다.
전북 지역은 2660명이 배정받았다. 고창군이 7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안군 395명, 무주군 321명, 남원시 250명, 장수군 175명 등 순이었다.
올해는 전국 114개 지자체에 1만9718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됐고, 실제 98개 지자체에 1만 1342명(11월 30일 기준)이 참여해 농·어촌의 일손을 돕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됐던 지난해(48개 지자체, 1850명 참여)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농·어촌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정기적인 실태조사, 인권침해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해 계절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탈률이 높은 해외 지자체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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